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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하나.
요즘은 회사를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을 종종 한다.
그닥 미련도 없고, 회사에 대출 받은것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는 결혼도 했고..
그닥 그만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는 요즘 같아서는 그만 두고, 다 정리해서 신랑에게 내려갈까? 하는 생각도 하곤 한다.
그럼...회사 언니들은 매우 부러워 한다. 그만 두고 싶을때 그만둘수 있다고...
하지만...또 생각해본다. 그만 둔다....퇴직...
퇴직해서 집에서 있으면...그것이 좋을까?
아마...나는 한달도 못가서 실증내고 말겠지...??
내년이면 10년이다. 질릴때도 되었고, 지겹기도 하다.
근데 10년간 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집에만 있고 시간이 엄청 많이 남는다면...
내가 과연...잘 적응 할수 있을까? 왠지 바보가 될것 같기도 하고....;;;;

둘.
교통 사고가 난 친구에게 다녀왔다.
주말에 전화가 왔다. 정말 목소리는 너무너무 쌩쌩하고, 멀쩡 했다. " 야! 문병좀 와라~"
갔더니...생각보다 사고가 심했던 모양...ㅠㅠ
목뼈가 부러지고, 팔도 부러졌다. 허벅지며 여기저기 아스팔트에 쓸린 자국과 피멍자국이 심하다.
회사에 출근 했다가 잠시 회사 일로 다시 나오다가 사고가 난 모양..
상대방 차량은 2주 진단이 나왔고, 본인은 최소 3개월이라고 한다. 억울해 했다.
목뼈가 부러져서 고정시키려고 머리를 다 밀고(ㅠㅠ) 머리에 4군데나 드릴로 뚫고 철심같은걸 박고,
무슨 영화에서나 볼듯한 무거운 장치로 고정을 시켜 놨다.
혼자 눕지도, 일어나지도 못한다. 고개를 돌리지도, 아래위를 쳐다 보지도 못한다.
그저...몸을 돌려 보거나 눈을 아래위로 돌려 볼 뿐이다.
빡빡 깎아버린 친구의 머리를 보니....마음이 울컥 했다. 엄마 사고가 또 스쳐 지나갔고....
천만 다행으로 신경은 안건들여 다행이었지만...정말 큰일날뻔했다.
또 한명의 소중한 내 사람을 잃을뻔 했다. 다행이다...정말...
모두 조심하도록 하자. 뭐든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조심, 또 조심하다.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장애인이라 부르고, 비 장애인을.....예비 장애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자나깨나 조심하자..ㅠㅠ

셋.
미안함에서 서운함으로...
어떤 일엔 시간이 약이지만...
어떤 일엔 시간이 독이 되기도 하는듯...
처음 시작은 분명 다른 감정이었는데...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게 서운함으로 변하는 현상.....;;
이거 매우 우리를 당황케, 속상하게 만드는 현상.
근데 왜 꼭 그녀에게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지???


오늘 일식이라던데....
뭐...못봤다.-_-;;
요즘 매우 귀차니즘에 빠져 살고 있다.
블로그도 방치할 정도로....;;;;
그리고..이제 마감때 말고....시도때도 없이 바쁘다.ㅠㅠ

by 미친소영 | 2009/07/22 14:12 | 여름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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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kmade at 2009/07/22 15:31
시도때도 없이 바쁜게 원인이었군요. ㅎㅎ
직장생활은 계속 하세요. ^^ (젊어서 한푼이라도 벌어놔야. )

그것보다도 규칙적인 직장생활이 건강에도 좋다는 나름 설득력 있는 주장도 있습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1282 아니면 이런 책도 추천드립니다. (마누라가 아주 싫어하는 자기계발서 범주이긴 한데 한번 목차를 보시고 맘에 드시면 한번 읽어보세용.)

Commented by 미친소영 at 2009/07/23 10:20
과연 그럴까요?? 시대때도 없이 바쁜것 때문에...??
그럴지도 몰라요..ㅋㅋ그 바쁜게 정말 성과 없는 일때문에 바쁜거라서....ㅠㅠ

저도 근데...규칙적인 직장생활이..정신건강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해요..ㅋ
Commented by ZENO at 2009/07/22 18:48
워- 10년이나 다니셨군요;;
그럼 정말 옮기거나 그만두고 싶으실 법도;;
Commented by 미친소영 at 2009/07/23 10:20
10년입니다.....;;;
일도 사랑도..한번하면 기본 이정도...????ㅋㅋㅋ
Commented by ZENO at 2009/07/23 10:28
진득하신 분이었군요. ㅎㅎㅎ
Commented by 소소♪ at 2009/07/23 00:07
*

아..한 직장에 10년이나 오래 다니셨네요..
흠.. 정말 대단하고 울 소영님 존경스럽네요..^^;;

근데 정말 이 문제는 고민이 되겠어요..
그렇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아니고..

어케해야 종종 드는 이 생각을 접을 수 있을까요..^^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일도하는 그런걸 찾으면될까요..??

그럼.. 아기자기하게 뭔가 작품을 만드는 바느질인데..
소영님은 지금 일 하는만큼 바느질을 해도..
더 행복해 하실듯.. 그래보여요..ㅎㅎ;;

예쁜 소영님만의 바느질 공방 그런공간이 있으면
참 좋겠네요.. 그쵸??

**

정말 마음에 깊이 와 닿네요..
우리 모두는 예비 장애인..

그래요..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있기는해요..
내 잘못이 아닌데도 크게 사고가 나는 경우요..

제가 잘 아는 선배 동생은..
그렇게 크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본인의 실수로 사고가 난것이 아닌데도..

벌써 수년째 계속되는 수술을 하면서..
정상적인 생활도 못하고 병원에서만 지낸답니다..

가끔 선배 동생분 소식 접할 때 마다..
마음이 서늘해져요.. 조심, 또 조심해야 겠구나.. 그런생각요..

***

좀 마음이 많이 괴로우신가봐요..
그렇죠.. 보통은 시간이 약인데..

마치 그게 진리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치유되지 않는 감정이란 없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독이 된다면..
그렇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저도 아직까지 간혹 생각하면..
시간이 약이되기는 커녕 오히려 간헐적 고통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고 몸서리 쳐지는 그런 일들이 있긴있어요..

그저 생각을 떨쳐 버려야지..
생각이 나면 어딘지 쓸쓸해지고 내 기운을 뺏어갈 그런 일들요..

누군가한테 서운함을 느낀다는건..
그만큼 그 사람을 많이 믿고 의지했다는 그런 뜻 일꺼에요..

그런 사람일수록 더 속상한 일로..
우리를 아프게 하는일이 많더라구요..

****

저두 못봤네요..ㅎㅎ;;
하지만 블로그 이웃집에서 구경할 수 있었네요..

흠.. 저두 문제는 소영님과 좀 비슷해요..
요즘은 만사 구찮고.. 마음이 바쁘고 그렇다는거..

뭔가 내 주변정리를 잘 해둬야 할것같구..
이상하게 뭔가 불안하구 맘이 뒤숭숭..

그냥 알수없는 불안감 같은걸로 가득 차 있거든요..
무기력함으로 시간감각도 없어진거 같구..

마치 시간이 정지된듯 참 이상한 기운이 들어요..
정말 저 역시 귀차니즘이 제대로 찾아왔네요..
Commented by 미친소영 at 2009/07/23 10:36
1.
ㅋㅋㅋ대단까지는 아니에요...이곳에는...이미 15년 근속한 여직원도 많아요..
여직원에겐 좀 박한 회산데....그래도 꿋꿋히 다니는걸 보면...10년 다닌 저도 막 그분이 대단~ㅋㅋ
음.....퀼트를 일로 하면....좋을까요???
퀼트를 제 2의 직업으로 하려고 선택하긴 했지만..제가 요즘 드는 생각인데...힘들것 같아요..ㅠㅠ
관절도 안좋아진 요즘...더 그렇고..즐거운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왠지 그것에대한 매력을 잃을것 같기도 하구 말이죠~
근데...이모가 말한..저만의 그런 공방은 하나 갖고 싶은 생각도 든다는...ㅋㅋㅋㅋㅋ

2.
맞아요~ 그말 무섭죠? '예비장애인' 우리도 언제 어느때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니까요~
저희 엄마도, 친구도...본인들 실수 없이 당한 사고라...더 당황스럽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거...
끝없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닐까 싶어요~
아픈거..외상이 있을땐 여기저기서 걱정해주고, 위로 해주지만...
외상이 눈에서 사라지면...그때부터는 이제 혼자만의 싸움인것 같아요~
백번 외쳐도 부족한말....자나깨나 조심조심!!!!

3.
전...시간이 약이라는 말에..그닥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왠지 전..시간이 지날수록 더 또렷해지는 일들이 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처음의 그마음이 외곡되기도하고...
암튼..암튼...
이모 말처럼...미안했던 마음이 서운함으로 변하는건...더 우릴 의지하고 믿어서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그게 맞는거라고...ㅋ
저는 어제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만나서 또 풀었는데...
왠지 이모의 그 친구분도...아무렇지 않게 서로 친근 욕해주며...어여 풀 날이 왔음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면....더 풀지 못하는것들도 많아 지거든요~
(왠지..이건 두서 없다..ㅋㅋ)

4.
몸이 고단하고 힘들면 더 귀차니즘이 생기는것 같아요~
지금 이모가 몸이 고단하고 아프니까...자연스레 생기는 귀차니즘...
하지만 불안해 하지 말아요~>.<)o
블로그나...다른것들또한...귀찮으면 잠시 쉬면 되는건데...그쵸?
불안감따위 날려 버려요!!!!!ㅋ
이모가 가까운 곳에 살았다면....우리 이런 마음 서로 만나 위로 해줄수 있을텐데요...ㅋ
Commented by 하늘보기 at 2009/07/27 21:21
하나...아 부러울뿐...;;;
넷... 자꾸 귀차니즘이..저에게..들러붙어여..잠시 떼었다 붙였다의 반복이라죠...ㅠㅠ
요즘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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